오늘은 어제에 이어 프랑스어 100일 챌린지의 또 다른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어제 강의에서는 'être' 동사를 활용해 "나는 ~이다(Je suis)", "너는 ~이다(Tu es)"처럼 1인칭과 2인칭, 혹은 3인칭 단수 주어(il, elle)를 중심으로 직업을 소개하는 기초적인 표현들을 배웠다. 그런데 오늘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어를 복수형으로 확장하는 연습을 해보았다. '우리(Nous)', '너희 혹은 당신(Vous)', 그리고 '그들/그녀들(Ils/Elles)'과 같은 복수 주어를 만나게 되니, 어제 배운 내용이 든든한 기초가 되어 훨씬 풍성하고 다양한 상황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번 강의를 통해 이제는 나 자신이나 눈앞의 상대방 한 명을 넘어서, "우리는 치과의사입니다(Nous sommes dentistes.)" 혹은 "그들은 공무원이 아니에요(Ils ne sont pas fonctionnaires.)"처럼 다수를 지칭하는 문장도 제법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치과의사(dentiste)', '기자(journaliste)', '교수(professeur)' 등 다양한 직업 관련 어휘들을 새롭게 익히면서, 일상 속에서 프랑스어로 묘사할 수 있는 세계가 한층 넓어진 기분이 들었다.

 

 

물론 공부하면서 헷갈리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프랑스어는 단수와 복수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언어이다 보니, 주어가 복수일 때는 직업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도 반드시 복수형 어미인 's'를 붙여주어야 했다. 예를 들어 "그녀는 교수다(Elle est professeur)"라는 단수 문장이 "그녀들은 교수다(Elles sont professeurs)"로 변할 때 명사의 형태도 함께 변한다는 사실을 계속 의식해야 했다. 눈으로 활자를 읽을 때는 간단해 보였지만, 막상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문장을 만들 때는 이 작은 성수일치 규칙 하나를 놓치기 십상이라 반복적인 말하기 연습이 꼭 필요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낯선 규칙들을 하나둘 익혀갈수록,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프랑스어의 진짜 매력을 알아가는 것 같아 나름의 큰 뿌듯함도 다가온다. 매일 새로운 단어를 외우고 낯선 문법을 입에 붙게 하는 과정이 때론 고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100일 챌린지를 모두 완주했을 때의 내 모습을 상상하면 다시금 책상에 앉을 동기부여가 된다.

 

단순히 교재에 나오는 문장을 더듬더듬 읽는 수준을 넘어, 여러 사람 앞에서 자연스럽게 나의 직업을 소개하고 타인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기존에 배운 내용에 새로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프랑스어를 조금 더 유창하고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그날까지 끈기 있게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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