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매일 겪는 지식의 갈증은 항상 언어에서 온다. 토종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제2외국어를 떠올리면 항상 언젠가 마스터해야하는데 하며 걱정했었다. 특히 아쉬운 점은, 약 10여년 전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년간 근무할 때 프랑스어를 공부하다가, 그 일을 그만두면서 프랑스어 공부도 함께 관둔 것이다. 그 이후, 항상 프랑스어를 다시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생각으로만 되내이며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동티모르에서의 근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프랑스어를 딱히 배울만한 학습환경이 갖춰져있지 않아서, 그동안 프랑스어 공부를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6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시원스쿨에서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에 100일만 공부하면 누구나 항공권 100만원에 상당하는 쿠폰을 준다는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 비록 교재를 해외배송으로 받아야하고, 여기 인터넷이 한국보다 느리지만, 주어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마음이 들만큼, 동기부여가 되는 이벤트였다.

 

해당 이벤트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끝장패키지'를 구매해야 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이왕이면 진드감치 공부를 하기 위해, 회화 및 시험 끝장패키지를 구매하였다. 교재를 해외배송 받는 동안 시간이 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원스쿨에서 친절하게도 아래와 같이 커리큘럼을 보여주면서, 교재가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강의도 안내해주었다. 그 중에서도 Zoe쌤의 "New 프랑스어 발음 특강"은 약 10년간 프랑스어를 복습하지 않아 다 까먹은 내게 가장 중요한 기초를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강의라 생각했다.

 

 

오랜만에 프랑스어 발음 특강을 공부하며, 오랜만에 영어와 같은 알파벳이라도 전혀 다르게 소리가 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예를 들어 u와 같은 기본 모음조차 입 모양과 발음을 다르게 하여야 해서, 단순 암기가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프랑스어는 철자와 실제 발음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예시로 나온 단어들을 보면서, 글자를 그대로 읽는 게 아니라 규칙을 이해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특히 마지막 자음을 발음하지 않는 경우나, 특정 조합에서만 소리가 나는 부분은 아직 낯설어서 반복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오랜만에 인강을 들으며 아래와 같이 필기를 하며 학습을 하였다. 각 모음과 알파벳의 발음이 어떻게 나는지, 한 자, 한 자 적으면서 되새김질을 하니 공부하는 느낌이 간만에 들었다.

 

 

100일 챌린지를 끝냈을 때는, 적어도 프랑스어를 보고 겁먹지 않고, 간단한 단어는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오늘은 시작이라 조금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질 것 같다. 일단은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계속 소리 내면서 감을 잡는 데 집중해보려고 한다. 아래와 같이 이제 겨우 1강을 마쳤지만, 속도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앞으로 꾸준히 100일 챌린지를 마치고, 프랑스어 공부를 습관화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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